특별강의
주기도문

911

2007-03-11 15:04:22
관리자
(9) 아멘
주기도문(9) 듣기


1. 주기도문의 정리
오늘 주기도문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우리는 다시 주기도문을 살펴봅시다
  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부릅니다. ‘아버지여!’ 이렇게 부르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②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소서!’ 아! 주님의 이름만이 거룩합니다. 온 세상은 주님의 이름을 높이여 그 앞에 떨며 경배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받고 있는 세상 한가운데서’ 이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는 사람들에 의해 멸시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안고 이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당신의 이름을 친히 거룩하게 하옵소서
  ③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우리는 지금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며 감사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앞으로 주님을 통해 이루어질 종말적 나라를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우리로 이 소망과 기대를 따라 살게 하소서.
  ④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뜻은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 안에서 내 가정에서 우리의 교회에서 충만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온 세상에 하나님의 뜻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또한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일합니다.
  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먹고 입고 마시며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것을 위해 내가 힘쓰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주님이 주십니다. 주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생활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나라는 바로 이런 일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⑥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죄는 우리의 영혼을 좀먹고 끝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습니다.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만이 주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그 능력은 오직 주님의 용서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그와 함께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같이’ 란 말을 통해 주님의 그 용서를 실천하려는 강렬한 다짐을 말입니다
  ⑦ 이제 우리는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우리는 그 숱한 유혹 속에서 주님께 기도합니다. 크고 작은 시련을 안고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그 때 주님은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함께 짐을 지시며 우리에게 당신의 어깨를 빌려주실 것입니다. 지키시며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십시다.
  ⑧ 그리고 우리는 기도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나이다!’ 우리 하나님만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분의 권세는 모든 권세를 능가합니다. 그분께만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합니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우리의 확신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에 앞서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확신과 확증입니다

2. 마지막 즈음에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합니다
1) 특별히 이 기도문을 보면서, 오늘 우리들의 기도가 너무 개인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우리들의 기도가 너무 인간적이며 가족중심이라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그래서 기도는 자기 자신을 드리는 일인데, 오히려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사람을 봅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고 강화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그렇게 많은 기도를 하면서 그 기도생활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과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기도를 안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
나아가 이 기도는 공동체의 연대성(Solidarity)과 정체성(Identity)을 강화합니다. 같은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하나 되게 하며, 그 공동체의 목적과 존재를 확인하며 확산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기도의 범람, 기도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진정한 기도의 가뭄, 기도의 건조함을 봅니다. 오늘 기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2) 어느 교회(한백교회)는 주기도문을 다시 쓰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주기도문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쓰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이 쓴 기도문을 나눔에서 말하기도 하고,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신앙을 담으려는 노력이지요. 상당히 바람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기도문은 너무나 많이 외웠기에 거의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심지어 「모임의 마지막 순서」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훌륭한 기도문을 되살려내야 합니다. 자신의 언어로, 우리 공동체의 현실에서 생생하게 만들어내어야 합니다. 저는 이 주기도문 강해가 그런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사람들은 “나는 기도할 때마다 늘 기도내용이 자신의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 내용이 풍성하기 못할 때가 많다. 어떨 때는 기도가 나가지 못하고 5분 안에 멈추거나, 횡설수설할 때가 많다”. 언젠가 한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나는 아침이나 틈내어 기도할 때 제일 먼저 「주기도문」을 외운다. 주기도문을 묵상하면 기도의 내용이 풍성해지고, 특히 그 순서를 따라 생각하면서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가 된다. 그리고 막힘없이 기도할 수 있다” 참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그야말로 모든 기도의 중심입니다

3. 이제 이 기도는 ‘아멘!’으로 마칩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기도를 「아멘」으로 마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멘은 무엇입니까.

제 129문 : '아멘'이란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 '아멘'이란 ‘참되고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한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내 마음의 소원보다 더 확실하게 내 기도를 들어주심을 믿는 것입니다.1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이 말은 “내가 간구한 모든 기도를 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신다는 확신입니다.(웨스트민스터교리문답 129항)

그렇습니다. “아멘”은 “옳습니다” “참됩니다”라는 뜻입니다. “진정으로 그렇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진실, 믿음, 진리, 확신 확고부동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딤후2:13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이사야65: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아멘은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간구와 찬미를 재확인합니다. 아멘은 우리의 모든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손안에 있다는 확고부동한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받들기 위해서 부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분의 나라는 분명히 이 땅에 도래할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루 끼니를 위해서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달픈 현실, 죄와 더불어 씨름하며  악의 위협과 온갖 시험 속에서도 우리는 주님의 도움을 확신합니다.

계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그러기에 아멘은 든든하고 깊은 신뢰, 고요한 평화를 말합니다. 반대말은 혼란과 흔들림입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세력에 기웃거리는 태도입니다. 인간의 의지에 믿으며 그것에 기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기도는 든든함과 평화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1:18-20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 기도자의 삶을 이렇게 소개합니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As surely as God is faithful, our word to you has not been "Yes and No." For the Son of God, Jesus Christ, whom we proclaimed among you, Silvanus and Timothy and I, was not "Yes and No"; but in him it is always "Yes." For in him every one of God's promises is a "Yes." For this reason it is through him that we say the "Amen," to the glory of God.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어떻게 시작했던지. 어떤 상황에서 기도를 드렸든지 우리가 신실하신 하나님 안에 있다면,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모든 것이 「예!」가 됩니다. 우리는 어떨 때는 기도하면서 「예!」라고 하고, 또 어떨 때는 「안 될 거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도한다면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예!」가 됩니다

예수께서 이 기도를 가르치신 그 날 이래로, 이 기도가 기도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심지어 가장 비관적인 시기, 최악의 상황들 속에서도, 포로들은 해방되었고, 눈먼 이들은 보게 되었으며, 저는 이들이 걷게 되었고, 가난한 이들이 그들에게 선포되는 복음을 들었으며, 그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한 새로운 세상이 세워지게 되었다.

기도에는 확신이 없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나라를 향한 기도에 굳건한 소망이 없는 기도, 그것은 이미 기도가 아닙니다.

요일5:14-15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4. 아멘은 공적인 확증입니다
주기도를 마칠 때 “아멘”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온 회중이 그 순간 그 기도에 대해 동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기도를 참되다고 최종적으로 긍정하는 것입니다.
“이차 세계 대전 때, 한 포로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춥고 어두컴컴한 저녁, 수차례 얻어맞은 수백 명의 포로들이 한 시간에 걸쳐 수용소 지휘관의 일장 연설을 듣고 왔다갔다 행진한 뒤, 다시 어둠침침한 막사에 넣어졌고, 나머지 밤 시간 동안 침묵할 것을 명령 받았다. 그런데 그 막사들 중 어느 곳에서 누군가가 주기도를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옆자리에 누워있던 동료 포로들 몇몇이 그와 더불어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기도 소리는 옆 막사의 포로들에게도 들려왔고, 그들도 합세했다. 하나씩 하나씩, 그 막사들 전체가 그 기도에 동참했고, 마침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의 것입니다”라는 말로 기도가 끝날 때에는, 수백 명의 포로들이 크고 우렁찬 소리로 “아멘!”하고 외쳤다. 그리고 캠프는 다시 조용해졌다, 그러나 그 포로들은, 승리한 아군이 그들을 구하러 오기 전에 이미, 이렇게 그들의 족쇄를 벗어버린 것이며, 새로운 세상을 목도하고 표현한 것이다“(윌리몬,181)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심으로써, 우리를 보다 진실한, 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계시다. 즉, 예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제자로 만들고 계시다. 주기도를 드릴 때, 우리 삶은 우리의 자연적 성향을 거슬러 하나님을 향해 전향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이 기도에서 간청하는 바로 그 거룩함, 순종, 용서가 되어 간다. 주기도는 보통 주일 예배 때, 마지막 순서에, 혹은 성만찬 감사기도가 끝난 후,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드리는 기도인데, 이렇게 이 기도는 교회의 예배의 요약, 절정이 된다. 우리는 우리의 작은 삶이 하나님의 세상 구속이라는 거대한 드라마 속으로 사로잡혀 올라가는 것을 경험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전에 모르던 보다 의미 있는 모험 속으로 들려올라가는 것을 경험한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그래서 우리는 외친다, “아멘!” 이제 우리는 성서의 마지막 말씀을 우리의 마지막 말로, 우리의 아멘으로 삼고자 한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계22:201-21) (윌리몬,182)





주기도문에 따른 기도 - 바르고 생명력 있는 기도를 위해  <평화교회>
  = 이 순서(내용)를 따라 묵상하고 기도하면 좋은 기도가 될 것입니다

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우리는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모든 권능을 소유하신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른다. 어린아이와 같은 깊은 친밀감을!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며, 우리는 ‘한 자녀들, 가족’이라는 연대성을 기억한다.

②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소서!’ : 하나님을 진정 ‘하나님으로’ 알고 섬기기를. 거룩하고(구별) 존귀하게 여기기를(그분께만 예배를). 온 세상이 그 앞에 떨며 경배하기를. 우리(삶)로 인해 그 이름이 모독 받지 않고 오히려 영광받기를.

③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 우리 안에 하나님나라가 이뤄지기를. 우리로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도록 다스려주소서. 교회를 보존하시며 복음의 역사를 이루소서. 그 나라의 변화의 능력을 믿으며 종말적 통치를 기다린다. ‘먼저 하나님나라를 구하기를’-우리 생의 중심이길

④ ‘뜻이...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하나님의 뜻은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내 안에서 우리교회에서, 온 세상에! 이곳 저곳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며 일하는 우리가 되길.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믿고 기꺼이 즐겁게 일하기를.  

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 먹고 입고 마시는 일,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일하기를. 주님은 이것들을 주시기 기뻐하며, 주실 수 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면서(따르면서) 일을 한다. 이 사람에게 반드시 주님의 은혜가 임한다.  

⑥ ‘우리가...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 의로운 사람만이 주님 앞에 설 수 있으며, 그것은 오직 주님의 용서에 달려있다. 주님은 용서하기를 기뻐하신다. 은혜의 사람은 의롭게 살아가려 한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는 삶을 살며 그렇게 다짐한다.  

⑦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 숱한 시련과 유혹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의 힘으로는 넘어진다. 하지만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 짐을 지시며, 어깨를 빌려주시며, 이길 힘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당당히 맞서게 하소서.

⑧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나이다!’ : 하나님만이 세상을 다스리신다. 그 권세는 모든 권세를 능가한다. 그분께만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이 같은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확신 속에서 기도한다.

⑨ ‘아멘’ : 하나님나라를 향한 우리기도는 ‘참되고 확실하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나 자신보다 더욱 간절히 그 기도가 이뤄지기를 원하신다. ‘주님은 언제나 미쁘시다’ ‘부르기 전에 응답하시며, 말을 마치기 전에 들으신다’ 그래서 ‘예수 안에서 드리는 기도는 언제나 <예! 그렇습니다>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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