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좋은 책 나눔

397201

2020-03-10 16:29:12
김미선
여성의 성별에 기반한 권리선언
<여성의 성별에 기반한 권리선언> 쉴라 제프리스, 헤더 브런셀 에반스 등

이 글은 출판사 열다북스에서 여성인권운동을 위한 기금으로 무료배포하는 선언문이다.
집에 장기간 있다보니 자꾸 책을 사게 된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끼워주는 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1997년 3월 여성학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지금 생각해도 그 교수님은 완전 급진 여성해방운동가였다.
모성은 학습된 것이다.
가족제도는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에 기반한다.
등의 내용들은 상당히 신선했고 논리적이었다.
그리고 그 후 젠더-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면서 생물학적 구분을 넘어선 사회적, 인식적 성별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나는 이 젠더개념에도 논리적으로 동의했다.
게다가 많이 알려진대로 몇 몇의 운동선수 중에 여성과 남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흐름이 있다 보니 여성운동이 복잡해지고 최초 권리보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의 영역에 젠더로서의 남성이 포함되면서 경계가 불분명해진 것이 불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이와같은 젠더로서의 여성은 빼고, 생물학적으로 명확한 여성만이 여성이라는 선언까지
등장한 것 같다.
나는 이 선언에 반대한다. 그 선언에서 권리침해를 걱정할만큼 젠더로서의 여성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이런 식의 구별은 여성과 남성의 대립을 격화시키고 여성해방운동이
단순히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권리보호를 넘어서서 인류의 보편적 인권 증진으로 나아갈 길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우익 선생님의 말씀은 이럴 때도 옳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 여성의 권리만 보장받는 것이 무슨 재미인가, 그 과정에 소외받는
남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즐겁고 지속적인 여성해방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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